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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
2012년 알콤부화 체험기 부문 장려상 (송의섭)
등록일
2012.07.06 00:00
조회수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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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부화기만큼 중요한 종란...


알콤부화기로 생명탄생의 신비로움과 부화의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알콤미니(DX-8800) 중고를 구입해서 부화의 기쁨을 누리다가~ 보다 큰 부화의 기쁨을 누리고 싶어서 부화기를 한대 더 구입했습니다. 계란이 3개 들어가는 알콤미니에 비해, 48개를 입란할 수 있는 알콤50으로는 부화의 기쁨을 15배 이상 누리고 있답니다.



  작년에는 알콤50으로 부화시켜서 처음에는 88%, 두 번째는 95% 부화성공이라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올해 봄철이 되어서 부푼 기대를 하면서 부화에 도전했는데∼ 부화성공률이 60%도 안 되더군요. ‘이상하다, 왜 부화율이 낮을까?’하고 생각하면서 부화기를 점검해보니 4개의 순환팬 가운데 하나가 작동하지 않더군요. 이리 저리 만지작 거리다가 순환팬에 충격을 주니까 정상적으로 작동을 했습니다. 작동이 되는데 서비스를 맡겨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주)오토일렉스에 전화를 걸어서 AS담당자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무상서비스 기간이 남아있을 때 점검을 받는 게 좋다’고 알려주시더군요. 오토일렉스 친절한 여직원의 도움으로 동부택배를 통해 무료로 부화기를 보낸 후 며칠이 지나니까 AS기사님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고장증상 메모를 보고 몇 번이나 점검해 봐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순환팬과 가습팬 6개를 모두 교체했다”고 하시더군요.



  부화기 수리를 통해 만족할만한 부화의 기쁨을 누릴거라고 기대하고 부화에 도전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부화성공률이 70%도 안 되더군요. 부화기를 수리해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동호회 회원님들이 좋다고 추천한 종란을 구입해서 입란했는데도 부화율이 나쁜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이 문제인지를 한참동안 생각해 봤습니다.



  부화기 수리를 받은 후에 종란을 주문하는게 옳겠지만, 종란을 싸게 구입할 기회가 생겼을 때 미리 구입했습니다. 그건 부화기 수리를 마치고 보내오면 곧바로 입란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간에 휴일이 끼어서 수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부화기가 도착하기까지 먼저 도착한 종란을 거의 일주일 동안 입란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산란한지 며칠이나 지난 종란인지 알 수 없고, 택배 배달기간까지 합한다면 산란한지 거의 10일정도 지나서야 입란했기 때문에 부화율이 나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화기를 구입할 때 동봉된 설명서와 부화상식 가이드북에 ‘산란일로부터 7일 이내의 유정란이 부화 성공율이 높습니다’라고 했고, 그동안의 부화경험을 통해 종란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부화율이 떨어진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짐작이 맞는지 부화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어졌습니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 부화성적이었기 때문에 다시 부화에 도전할 때는 종란이 충격을 받지 않고, 종란 입양의 부담을 덜기 위해 형님께서 키우시는 닭들이 낳은 계란을 가져와서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형님 댁이 그리 멀지 않은 곳이기는 하지만 가능한 충격을 받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해서 가져와서 하루 안정을 취한 후에 입란을 했습니다.



  입란 후 일주일 만에 검란하니까 무정란이 1개, 초기중지란이 4개 있었습니다. 입란한지 18일이 되어서 전란을 멈추려고 부화기를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부화예정일이 아직 3일이나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계란 하나가 벌써 파각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한 건 다른 계란은 모두 멀쩡한데 비해 유독 한 개만 파각하기 시작한 것입니다.(나중에 부화가 끝난 후에 형수님께 확인하니까 하루는 친정에 다녀오느라 닭들이 낳은 계란을 다음날 꺼낸 적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부화성적은 48개 입란해서 41마리가 부화했습니다.(1개는 무정란, 4개는 초기중지란, 1개는 중기중지란, 나머지 1개는 병아리가 되었음에도 파각하지 못하고 죽은 사롱란) 부화율은 입란대비 87%이고, 무정란과 초기중지란을 제외하면 95%네요. 부화를 끝마친 후에 추측한 바로는 다른 형제들보다 이틀 먼저 부화한 한 마리는 계란을 꺼내지 않았을 때 토종닭 어미가 포란해서 발생했던 알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 같고, 그때 발생되었던 다른 알들은 식어서 죽었기 때문에 초기중지란이 된거 같습니다.



  처음으로 부화에 도전할 때는 단지 생명탄생의 신비로움을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에 알콤부화기 홈페이지, 그리고 다른 회원님들이 추천하는 풀무원유정란을 마트에서 가장 신선한 걸로 사와서 3개 입란했더니 21일 후 3마리가 모두 부화 되더군요. 앗싸~



  키워보지 못한 닭을 키우고 싶어서 동호회나 카페에서 종란을 구입할 때 한동안은 분양가가 저렴한 것을 구매기준으로 삼다가 부화성적이 나쁜걸 몇 번 경험한 후에는 판매자의 상품평을 유심히 살펴봐서 좋게 평가된 분양자께 구입해야 좋은 부화성적을 기대할 수 있더군요. 사육하는 닭이나 오리 등의 숫자가 적은 사육자 보다는 종란을 많이 생산하는 분양자께 종란을 입양해야 부화결과가 더 좋은 경우가 많은데 그건 소량으로 종란이 나오는 경우 일정기간 종란을 모아놨다가 보내주기 때문에 부화율이 낮거나 혹은 부화시기가 차이날 수 있는 반면 많은 숫자를 키우시는 분께 구입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부화율이 높고 부화할 때도 시간이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거 같습니다.



  산란한지 오래된 종란으로 부화율이 좋지 않다는 것 이외에도 택배를 통해서 종란을 구입해도 부화율이 좋지 않더군요. 아무리 분양자가 종란을 잘 포장해서 보냈더라도 집하, 입고, 분리, 배송과정에서 종란이 충격을 받으면 부화율이 상당히 떨어지지만 그나마 우체국택배로 종란을 받았을 때가 다른 택배사로 받을 때 보다는 부화율이 덜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성공적인 부화를 위해 종란을 입란할 경우에는 자가생산한 신선한 종란을 입란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직접 다녀올 수 없는 원거리에서 종란을 구해야 할 경우라면 택배 보다는 -고속/시외버스로 보내고 받는- 고택을 이용하거나 부득이 택배를 이용할 경우는 충격방지를 위해 스티로폼박스 안에 쌀겨나 뽁뽁이 같은 완충제를 넣어서 거의 완벽하게 포장해서 발송하시는 판매자께 구입하는 것이 좋더군요.



  더운 여름철에는 온도가 높기 때문에 입란하기 전부터 발생되어서 부화가 빨리 된다거나 발생되었던 배자가 죽어서 초기중지란이 될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가급적 이 시기를 피해서 부화에 도전해야 더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알콤미니를 통해 부화의 기쁨을 누리다가 작년부터는 알콤50으로도 그 기쁨을 몇 배로 누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3회 “알콤달콤 페스티벌 2012”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해서 알콤20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주)오토일렉스의 영원무궁한 발전과 모든 임직원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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