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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삼성과 함께하는 스마트 공장 혁신 고도화
등록일
2020.08.21 11:25
조회수
2,14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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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에 애완용 조류시장↑…'54개국 수출'부화기 세계 1위는 국내中企

신종코로나비아러스(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키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개 고양이 외에 앵무새 카나리아 잉꼬 등 애완용 조류 키우기도 각광을 받으면서 조류 부화기업체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경남 김해에 있는 조류 부화기업체 ‘오토일렉스’는 삼성전자의 기술지원으로 세계 소형 조류화기 시장에서 30%가량을 석권하며 북미와 유럽 등 54개국으로 수출하는 등 코로나19시대에 ‘전성기’를 맞고 있다. 파충류·곤충부화기에 개·고양이용 인큐베이터 등 사업 다각화에 힘입어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3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오토일렉스의 소형 부화기는 농촌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닭, 오리, 꿩, 메추라기 등과 도심지에서 수요가 높은 앵무새, 카나리아, 잉꼬 등을 비롯해 사냥용 매(팰콘), 독수리, 따오기 등 20여여가지 조류에 대한 부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어미새가 품는 온도와 습도, 전란(轉卵·알 굴리기)각도 및 빈도 등과 가장 비슷하게 재현해 각 조류별로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배종윤 오토일렉스 사장은 “조류별로 부화 초기와 중기, 말기별로 유지해야할 습도와 온도, 전란 각도와 빈도가 각기 다르다”며 “모든 조류별 최적의 부화 조건이 제품 하나에 모두 프로그램화 돼 있다. 아직까지 이러한 기능을 가진 제품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소개했다.

‘생명 신비’에 매료…車부품사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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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일렉스의 소형 부화기는 농촌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닭, 오리, 꿩, 메추라기 등과 도심지에서 수요가 높은 앵무새, 카나리아, 잉꼬 등을 비롯해 사냥용 매(팰콘), 독수리, 따오기 등 20여여가지 조류에 대한 부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어미새가 품는 온도와 습도, 전란(轉卵·알 굴리기)각도 및 빈도 등과 가장 비슷하게 재현해 각 조류별로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배종윤 오토일렉스 사장은 “조류별로 부화 초기와 중기, 말기별로 유지해야할 습도와 온도, 전란 각도와 빈도가 각기 다르다”며 “모든 조류별 최적의 부화 조건이 제품 하나에 모두 프로그램화 돼 있다. 아직까지 이러한 기능을 가진 제품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소개했다.

 

오토일렉스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원래 자동차부품회사였다. 배 사장이 1994년 설립해 현대자동차에 주로 부품을 납품해오다 1997년 외환위기로 경영난에 처하게 되자, 사업 철수를 검토했다. 배 대표는 우연히 철새가 알에서 부화하는 모습을 보고, 생명의 신비에 매료돼 업종을 과감히 바꿔 인공 부화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4년 소형 조류부화기 ‘알콤’개발에 성공했고, 200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신기술대전에서는 동상을 수상했다. 2007년엔 미국 교사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교육기자재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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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2번의 실패는 없었다’

배 사장은 그러나 제품별 온도·습도 조절능력의 편차를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교정하느라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문제에 부딪혔다. 부화기의 핵심 경쟁력은 온도·습도 조절 능력인데, 내부 공기의 대류현상, 외부 공기의 온도, 제품 케이스의 단열능력 등에 따라 내부 온도가 0.5도씩만 오차가 발생하면서 부화 성공률은 크게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배 사장은 2019년 7월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기위해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신청하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 삼성전자에 ‘SOS’를 쳤다. 과거 한차례 다른 기관에 스마트공장 지원을 요청한 바 있었지만 ‘멘토’기술자가 한달에 한번만 방문하고 별다른 조언도 하지 않는 등 실패했던 경험탓에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달랐다. 자사의 최신 휴대폰 무선사업부 기술을 활용해 이 난제를 해결해줬다. 소형 부화기 제품과 회사의 자체 중앙 서버를 무선 와이파이로 연결해 제품간 온도조절능력의 오차를 자동으로 교정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특히 계열사인 삼성물산의 에버랜드 동물원을 통해 사육사들이 직접 제품을 사용하며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개선해 나갔다. 삼성전자는 금형기술을 활용, 부화기 케이스가 온도 변화에도 수축이 생기지 않고 내구성을 유지하도록 재질과 두께를 새롭게 설계했다. 또 부화기의 각 부품별로 이력 및 추적 관리가 가능토록 시스템을 바꿔, 원가 절감과 발빠른 고객 애프터서비스(AS) 대응을 도왔다. 600대였던 오토일렉스의 하루 부화기 생산량은 900대로 50%늘어났고, 사출품 불량률은 38%에서 1%미만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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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사장은 “삼성 덕분에 세계 어느 경쟁사도 갖지 못한 제품의 정밀성과 발빠른 AS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중소기업에서 30년을 연구해도 해결할 수 없는 난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스마트공장 지원을 신청하면 보통 세계적인 대기업이 영세 기업에 ‘한 수 가르쳐주러 왔다’는 자세로 ‘갑질’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삼성전자 ‘멘토’기술자들은 변화를 강요하기보다 섬기는 자세로 스스로 빗자루로 쓸고, 물건을 정리하는 등 ‘솔선수범’을 보여 직원들이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직원들 사이에서 ‘우리 회사 사람도 아닌 데 저렇게 열심히 돕는데, 우리가 스스로 변화하자’는 자발적인 혁신 마인드가 생겨났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기술 우위를 점한 오토일렉스는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30%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세계 시장점유율도 30%로 1위로 추정되고 있다. 전세계 부화기 시장은 연간 4000억원 규모로 부화기 후발주자인 오토일렉스의 경쟁 상대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회사들이다. 유럽의 한 신용평가사는 오토일렉스의 소형부화기가 세계 1위라고 평가했다. 오토일렉스 매출의 80%는 54개국 수출에서 나온다. 심지어 독일에 수출하는 규모가 한국보다 많을 정도다.

배 사장은 매출 규모에 대해 “수백억원 수준이지만 회사 전략상 공개할 순 없다”며 “1인 가구 및 귀농 귀촌 인구 증가, 체험 학습용 수요 증가 등으로 앞으로도 매출이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기사원문 : 한국경제신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440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