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알콤달콤페스티벌 참여해주신 영자씨님의 정성스런 알콤부화기 부화 후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초등5 아들이 매년 봄만 되면 학교앞에서 병아리를 사가지고 와서 키우기를 4년,
올해는 우리 아들에게 병아리 태어나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부화기를 직접 만들까도 해봤지만 역시 솜씨가 없어서 인터넷을 보다가 알콤부화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알콤10을 살까 고민도 해봤지만 일단 어떻게 할 지 잘 몰라서 알콤 미니를 구입하고 인터넷에 파는 청란유정란을 구입했습니다.
유정란이 먼저 배송되어 3구만 남기고 나머진 맛나게 삶아 먹었습니다.
부화기는 오후 늦게 도착하여 알코올 솜으로 부화기 내부와 유정란을 닦고 증류수를 넣어준 다음
부화기를 on! 바로 닭부화 모드로 켜졌습니다. 부화기 내부 온도가 37.5도가 되기만을 기다렸다가
유정란을 조심히 넣고 이제부턴 기다림~ 또 기다림~
저녁에 집에온 울아들 부화기를 보며 완전 신기해하며 언제나 병아리가 나올까 기대와 설렘으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부화기를 바라보고 또 바라봤습니다.
중간중간 검란도 해보고 물도 보충해주면서 기다린 지 21일째 드디어 중간알부터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이 자는 동안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와서 부화하는 건 못 봤지만 넘 귀여워합니다.
이름은 아들이 천, 왕, 성으로 한자씩 붙여주었는데 왜 이렇게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넘 멋지게 잘 지은거 같아요.
첨으로 해보는 거지만 별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던 건 부화기 설명서에 부화 전과정과
부화 후 병아리 육추기 만드는 방법까지 잘 설명되어 있어서 순조롭게 세마리 다 부화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4월 초에 부화시작해서 4월 말에 귀여운 병아리들을 만나고 지금은 한달이 지나 아주 튼튼한 중병아리가 되었습니다.
세마리가 아닌 더 많은 병아리를 부화시키고 싶은 욕심도 생기는 아주 멋진 경험이자
아들에겐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해주는 참다운 교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