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사진+ 체험기
우리 애기들이 너무 좋아하는 반려조인 관메추리 까미, 미미, 콩이가 세상을 떠났어요.
이렇게도 애기들과 즐겁게 1년을 동고동락하던 관메추리들이에요.
먹이를 먹다 잡히면 언제나 죽은척 하는 녀석들이 잠시 휴가 다녀온 사이 한꺼번에 하늘나라로 ㅠ,.ㅠ
애기들이 까미, 미미, 콩이 살려내라며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네요.
다행히도 미미가 낳았는지, 콩이가 낳았는지는 잘모르지만 너무 아까워서 모으고 있었던 종란이 있었어요.
키우던 반려동물의 유전자 복제도 한다는데, 저희는 그것 까지는 할 수 없어서 이 녀석들이 낳아놓은 2세를 키워보고자 합니다.
다행이 집에는 알콤프로 50이 작년 관메추리 부화 후 잠자고 있었어요.
부화기를 열어 청소를 모두 하고,
알콤디지로그와 온도를 비교해 봤어요. 역시 프로라서 그런지 온도편차 완전 없고 믿음이 뿜뿜.ㅋㅋ
알콤이니깐, 그리고 프로니깐, 내 알들은 소중하니깐.
온도 체크 후에 디지로그로 편차를 확인하면서 치킨모드로 가동했어요.
알콤프로는 여러가지 자동모드를 지원하니깐 너무 편하죠.
여기서 잠깜 메추리인데 왜 치킨모드냐구요 ? 사실 알콤프로에는 메추리모드가 있는데, 메추리모드는 일반 메추리알 18일 이구요
관메추리는 부화일수가 일반 닭보다도 더 긴 23~24일 정도라서 치킨모드로 돌리면 편해요.
그리고 혹시나 메추리가 너무 적게 나오면 안되니깐 집에 있던 유정란도 같이 넣었어요.
4일째인데, 안에 핏기가 보여요. 잘 보이지만 사진을 찍어보니 선명하게는 안보이네요.
6일째에요. 안에 거미가 확실하게 보이죠??
이제는 부화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핏줄이 아주 선명하게 보이네요.
병아리가 먼저 태어나서 박스에 보온등을 켰어요. 병아리는 21일째 약속이나 한 듯 날짜를 완전 잘 맞추네요
. 바닥에는 강아지패드와 건초를 넣어줬어요.
원래는 우리 메추리들 야생환경 맞춰주던건데, 지금은 메추리가 없으니까요...
관메추리 아가들이 나왔네요. 관메추리는 병아리보다 늦게 태어나서 작지만 성격이 와일드해서 이정도 날짜차이는 아무 문제 없답니다.
신생아들이라 우리애들에게는 보여주기만 하고 만지지는 못하게 했네요.
그래도 우리 애들이 다시 웃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네요.
반려조 복제는 못했지만, 다시 2세들을 키우게 해준 알콤프로 사랑해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