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기
- 작성자
- 알콤008
- 등록일
- 2006.04.27 00:00
- 조회수
- 414
>알 판매업체에서 7마리를 주문했지만 예비용으로 3마리를
>더 주는 바람에 버리거나 먹기에도 아깝고 불쌍해서;
>10마리를 다 넣고 돌렸습니다.
>
>별 소음도 없고 깨끗하게 잘 돌아가다가
>한 12일쯤 되니까 거친소음이 들리더라구요.
>
>
>
>(예정일 : 4. 23)
>
>첫 째는 예정보다 1일 일찍... 정상적으로 건강히 태어났습니다.
>발에도 반점같은 거 없고 깨끗하고 듬직합니다.
>
>
>둘 째는 예정일에 태어났는데, 부화 시작 12시간이 아니라
>24시간이 지나도 껍질을 까질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까기 쉽게 조금씩 도와주었습니다.
>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건 알지만 저대로 놔두면 죽겠다
>싶더라구요.. 처음에는 잘 움직이지도.. 일어서지도 못했는데
>하루 이틀 지나니까 첫째랑 같이 잘 놀고 밥도 잘 먹습니다.
>
>
>셋 째는 예정일 이틀 후에 태어났습니다.
>스스로 껍질도 잘 까고 나왔지만, 알속에 응가 자국이 있고..
>피묻은 탯줄도 보였습니다. 예정 부화일을 한참 넘겼었나 봅니다;
>응가가 알 속에 남았다는 건 그만큼 알을 잘 못깠다는 거 맞나요?
>
>셋 째가 힘차게 돌아다니며 다른 알들의 부화를 방해하는 듯 싶어
>조급한 나머지 3~4시간만에 첫째,둘째가 있는 집에다가
>옮겨놓았습니다. 털은 전구에 놓으면 마를 줄 알았는데...
>
>문제는 그 이후로 눈도 못뜨고 죽어가려고 하더군요.
>밥도 안먹고 시름시름 앓고 있어서 커피스푼으로 반강제적으로
>따뜻한 우유도 먹이고, 최대한 따뜻하게 해줬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눈을 뜨고.. 아직 균형은 못잡지만 전보단 나아졌습니다.
>
>
>넷 째는 예정일이 3일이나 초과했습니다.
>이 녀석도 둘 째만큼 알을 못까서 알을 까면 안됨을 어기고
>도와줬는데.. 이번엔 정말 잘한 거 같습니다.
>알 속의 똥이 아예 돌처럼 굳어버려서 메추리 바로 입 옆에
>붙어있더군요. 손으로 잡아서 누르니 돌가루 처럼
>부서질 정도로 굳어있었습니다. 아직 상태는 별로 안좋습니다.
>
>다섯 째는 지금 태어나는 중이고 힘차게 흔들고
>껍질을 빠르게 까는 것을 보니 다행히 건강한 놈일 것 같습니다.
>여섯 째의 가능성이 있는 알 하나가 어제까지 조금씩 흔들리다가
>지금은 거의 안흔들리고 있습니다. 나머지 4개는 아예 멈춰있습니다.
>
>
>
>다시 본론으로 넘어옵니다.
>
>제방이 좀 조용하고 따뜻한 편이지만 좁아서 공기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편입니다. 산소가 약간 부족하다고 할까요.
>그래서 거실 구석으로 부화기를 옮겨놓아 보았습니다.
>나머지는 설명서 그대로 나름대로 충실하게 진행시켰습니다.
>
>
>그런데 다른 것보다도 걱정되는게 갑자기 커진 알콤기계의 소음입니다.
>처음에 나던 소리는 제 컴 소음보다 작더군요. 인정합니다.
>근데 12일 이후부터 지금 소리는 팬이 긁히는 듯한 소리가 나면서
>상당히 불규칙한 고주파음을 내고 있습니다.
>
>가까이 귀를 대고 들으면 기분이 나빠질 정도 입니다.
>그러니 그걸 24시간 듣고 부화중인 메추리한테는 악영향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2일이면 이물질이 들어갈 일도
>없는 시기인데... 고장 아닌가요? ... 원인을 알고 싶습니다.
>
>고장 났으면 A/S는 되는지.... 고쳐서 다음번에도 써야 되잖아요.
>
>
>완전히 부화가 끝났다 싶으면 모아서 사진 올리겠습니다.
>부화 동영상도 화질상태봐서 같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
>친절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
지금 부화를 하셨군요. 축하합니다.
생명이 그렇게 쉽게 얻어지지 않는 것 같죠?
정말 값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좋은 추억되세요.
소음이 날 수 있는 원인은 부화화면서 조그만한 알껍질이 부화기 속으로
떨어지면 소리가 날 수 있고 또는 팬모터에 구리스가 말라서 그런 경우가
가끔있습니다. 부화가 다 될때까지 문제가 지속된다면 저희 회사로 보내
주세요. 주소는 홈피 아래를 참고하시고요
증상과 주소 전화번호 성함을 꼭 기입 해주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